미국자동차노조(UAW)가 파업에 들어선 지 어느덧 5일째이다. 파업은 유의미한 진전이 없고 오히려 이에 대한 파장으로 일부 해고가 속출하고 미래에 생산하지 못할 자동차의 부족이나 경제에 미칠 영향으로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미국대통령실까지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1.UAW 란?
국제적인 조합으로 미국내에 자동차, 우주선, 농업 부문 노동자 연합이다. 북미에서 가장 많은 연합체 중 가장 큰 집합체이다. 경제의 모든 부문에 멤버들이 참여하고 있다.
2.파업 이유?
UAW 연합의 파업이유는 단연 임금문제및 직업안정유지, 베네핏이다.
-직업안정유지
최근 양산되는 전기 자동차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일반 자동차들의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더 나아가면 해고의 두려움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임금문제 및 베네핏
자동차 회사 직원들의 임금을 4년 계약서에 36% 인상을 요구했다. 당초,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램등의 브랜드 자동차들과 (Chrysler, Dodge, Jeep and Ram) 시트로앵, 푸조, 마세라티를 포함한 주요 해외 브랜드를 소유한 스텔란티스는 지난 토요일 4년간 21%의 임금인상을 제시했다. 그리고 새 계약이 체결되면 즉시 10%의 인상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 제안을 즉각 거부했다.
3.UAW파업의 파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하루 차량손실액 약 3,200대 , 국내총생산 GDP 1.7% 타격
하루 자동차 생산 손실이 3천 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대량 해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 분석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부분 파업에 따른 하루 차량 생산 손실을 약 3,200대로 추산했다. .
다만, 스텔란티스의 마크 스튜어트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파업 여파를 지탱할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테온 거시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안 셰퍼드슨은 파업이 미국 전역 25개 공장과 UAW 조합원 14만6천 명으로 확대되면 이번 분기 국내총생산(GDP)에 1.7%포인트 정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해고 초읽기
현재 미시간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 브롱코 조립공장과 오하이오주 털리도에 있는 스텔란티스 지프차 조립공장, 미주리주 웬츠빌의 제너럴모터스(GM) 픽업트럭 조립공장에서 1만2천700명가량이 파업 중이지만, 파업이 다른 공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번 파업으로 공급망이 위축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해고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조바심이 난 상황이다.
-납품 업체들 도미노 손해
파업이 확대될 경우 3대 업체 모두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들의 매출 380억 달러(약 50조5천억 원)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최소 21개 기업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이들 3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넥스티어오토모티브그룹의 의존도가 76%로 가장 높다.
미시간에 본사를 둔 부품업체 CEI 뉴코어는 파업으로 공장을 폐쇄할 경우 300명에 가까운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고차 가격상승 , 차 부족현상 우려
파업으로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타이슨 조미니 부사장은 폭스뉴스에 "파업이 4~6주 정도 지속되면 어떤 브랜드의 소비자든 더 높은 가격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자동차 가격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당시 정점보다 약 4% 낮은데, 파업으로 다시 이 가격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하는 신차를 찾지 못해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찾게 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덩달아 오늘 가능성도 있다.
UAW와 업체들의 협상은 이날도 계속됐지만 평행선을 달리면서 타결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4.현재 파업 상황 및 플랜
-3 공장(PLANTS)만 참여 및 추가참여 여부
현재 미시간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 브롱코 조립공장과 오하이오주 털리도에 있는 스텔란티스 지프차 조립공장, 미주리주 웬츠빌의 제너럴모터스(GM) 픽업트럭 조립공장에서 1만2천700명가량이 파업 중이지만, 파업이 다른 공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개 업체는 4년 반 동안 임금 21% 인상을 제안했지만, 이는 UAW 요구의 절반에 불과하다.
UAW는 '중대한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 참여 공장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한 대로 파업 확대 준비에 나섰다.
22일 금요일 디트로이트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행사를 가질예정이고 더 많은 공장이 파업에 동참할 지 논의된다고 한다.
-파업이 가능한 이유
UAW는 파업중에 참여자들은 한 주에 $500씩 노조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 현제 노조파업에 참여중인 BIG THREE에 150,000명 노동자기 모두 피켓시위에 참여할 경우 약 11주간 커버할 예산이 있다고 한다.
즉, 11주간 UAW는 디트로이트의 빅 3 자동차 제조업체를 상대로 11주 동안 파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에게 지불할 만큼 충분한 돈을 마련해두었다는 이야기이다.
일각에서는 한 번에 몇 개의 공장만 대상으로 하기로 한 노조의 결정이 전략적이라고 한다.이는 예상보다 파업을 훨씬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참고로,과거 UAW 파업은 2019년 40일부터 1940년대 113일까지 다양했다. 각각의 경우 모든 회원이 동시에 직장을 그만뒀고 동시에 UAW 기금에서 급여를 받아야 했었던 경험이 있었다.
-미행정부의 반응
바이든 행정부는 파업을 주시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는 않다.
당초 이번 주 초 진 스펄링 백악관 고문과 줄리 수 노동장관 대행을 협상을 돕겠다며 디트로이트로 급파할 예정이었지만 철회했다.
앞서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번 싸움은 대통령이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며 백악관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일축했고 일부 민주당 의원도 백악관의 개입에 반대했다.작업 중단이 오래 지속되고 다른 공장으로 확장되는지 여부에 따라 이것이 경제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정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파업은 노조 지지와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미 행정부 의제 사이의 충돌을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꼬집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노조원들의 편을 드는 말을 했다.
5.기존 노동파업과 UAW 파업의 차이점
UAW와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간의 회담이 계속되면서 이번 파업은 화요일 5일째에 접어들었다.
현재 빅3의 15만 명 직원 중 1만3000명 미만이 파업에 참여중이다.. UAW의 보조덕분에 파업을 하되 거침이 없다. 즉, 작업 중단을 하고 길거리로 나가는 전략을 쓴다.초기 작업 중단에는 전체 작업의 10분의 1 미만이 포함되었지만, 노조는 또한 제한적인 파업이 발표된 지 얼마되지않아 포드가 파업의 여파로 회사에서 해고한 근로자들에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텔란티스(Stellantis) 본사는 유럽에 적을 두고 있다.
(GM이나 포드등과 다르게 여론에 압박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Stellantis는 네덜란드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인식으로 인한 압력에 굴복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현행법은 백악관의 개입을 요구하지 않는다 .
(Current law doesn’t require White House involvement as in some other strikes.)
연방 노동법에 따라 계약 협상이 항공사, 철도, 상업 흐름에 영향을 미칠 때 백악관이 결의안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연방 노동법에 따라 계약 협상이 항공사, 철도, 상업 흐름에 영향을 미칠 때 백악관이 결의안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파업에 참여한 세 회사는 독점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소위, 국가비상사태같은 것은 일어날 수 없다.
-근소한 표차로 취임한 UAW회장(FAIN)의 심판대
Fain은 올해 초 현직 CEO인 Ray Curry를 단 몇 백 표 차이로 판을 바꾸었다.이번 파업이 그가 얼마나 노동자들의 연대감을 이끌어내고 원하는 바를 얻어낼 수 있는 지 다들 관심을 가지고 보고있다..
파업이 엄청난 승리를 거두면 Fain은 향후 수년간 노조의 최고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반면, 계약 조건이 조합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
-노조와 빅3 사이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
회사들은 21% 정도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UAW는 그 두 배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월요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당사자들 간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비단,임금 외에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다.노조는 대불황 이후 업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을 때 했던 양보, 즉 신입 직원들에게 더 낮은 요율과 더 적은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계층적 보상 구조를 없애고 싶어한다. 계층적 보상은 인력 자체내부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대다수 계약직인 노동자들이 퇴직연금을 가지고 있지않음으로 이를 해결하려고도 한다.
회사의 입장은 UAW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를 실행 할경우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비노조 경쟁업체 (TESLA)현저히 경쟁력에서 뒤쳐지므로 사업을 움직일 이유가 없어진다.
자동차노조의 파업이 기존파업과 다를 것이고 생각보다 길어진다면 이는 이번 행정부에 적지않은 부담을 주는 이슈라고 한다.
아울러 고물가와 고유가등의 예민한 경제 상황에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생겨버린 자동차 파업은 도미노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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