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바드'(Bard)은 GPT를 잡을 수 있다?
바드의 등장
구글 지난 2월 바드를 공개했으나, 오답을 말하는 등 성능이 오픈 AI의AI 챗GPT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바드는 처음 공개되면서 부터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8일 바드를 처음으로 공개해 시연하며 2021년에 발사된 천체 망원경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9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바드는 이에 대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처음으로 태양계 외부의 행성의 사진을 촬영하도록 사용되었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대답이며 최초로 태양계 밖 외계행성을 촬영한 사진은 이미 2004년 유럽 남부의 관측소에서 촬영되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바드가 첫 소개부터 내놓은 부정확한 답변 때문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8% 하락했다.
혹평이 쏟아지다.
3월 21일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에도 바드는 오픈 AI의 챗 GP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챗에 밀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1일 바드의 출시 이후 바드가 빙에 비해 기능이 떨어진다고 혹평했다.
테크 유튜버 마르키스 브라운리는 “오늘 구글 바드를 가지고 놀았는데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빙이 구글의 바드를 훨씬 앞서고 있다.”라고 평가했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의 에단 몰릭 교수는 “바드는 비록 초기 버전이지만 빙이나 GPT-4만큼 학습 도구로서 능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라고 혹평했다. 더 버지는 바드가 라이벌들에 비해 유용하지 않으며, 답변이 능숙하거나 창의적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업그레이드 버전 -팜'(PaLM) 모델
3월 31일(현지시각)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조만간 바드를 더 성능이 뛰어난 대형언어모델(LLM) '팜'(PaLM) 모델로 규모가 더욱 크며, 범용적이고 상식적인 추론 문제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추론·코딩·수학 등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말했다.이번 업그레이드로 바드의 소프트웨어 코드 생성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래 바드는 대화 전달에 중점을 둔 언어모델인 구글 람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 모델은 효율성을 위해 경량화된 버전이라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드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다단계 텍스트 프롬프트를 더욱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원래 바드는 파라미터(매개변수)가 1370억 개인 LLM '람다'(LaMDA) 경량화 버전을 기반인데,
업그레이드 되는 팜은 파라미터가 약5400억 개다. 이는 GPT-3(1750억 개)의 3배 수준이다.
LLM은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성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구글이. 더 큰 데이터 셋을 바탕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하는 팜으로 바드를 전환해 AI 챗봇 경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 팜을 최초 공개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54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이 모델은 28개 자연어 처리 작업에서 오픈 AI의 GPT-3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또 수학 및 코딩 벤치마크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팜 학습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호스팅한 2개의 TPU v4 포드를 사용했다.
각 TPU v4 포드는 AI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데 특화된 4096개의 칩을 포함한다. 이들 칩을 결합하면 최대 1.1 엑사플롭스의 성능을 제공한다. 초당 110만조의 계산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팜 개발과정에서 AI 훈련과정은 ‘패스웨이’라는 내부 개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사용해 관리했다. 패스웨이는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계산을 여러 칩으로 분산해 작업 흐름을 가속화한다. 팜을 실행할 때 패스웨이는 칩의 처리 성능의 57.8%를 활용해 새로운 업계 기록을 세웠다.
구글 CEO의 말,말,말
아울러, 피차이 CEO는 "더 유능한 모델을 우리가 제대로 다룰 수 있는지 완전히 확인하기 전에 출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누가 먼저 출시하느냐가 아니라 제대로 출시하는 것이 우리에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IT업계 관계자 1800명이 서명에 참여한 미국 비영리단체인 미래생명연구소(FLI)의 '모든 AI 연구소에 GPT-4보다 더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 발표에 대해 순다는 우려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온 사람들을 포함해 많은 사려 깊은 사람들이 그 배후에 있기 때문이다.” “8년 전에 일론 머스크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도 그는 인공지능의 안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었다. 그의 우려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서한의 모든 내용에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그 정신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AI 관련 법을 새로 만들기보단 개인정보보호 규제나 헬스케어 규제 같은 기존 산업의 규제를 적용하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경쟁자인 챗 GPT의 성공에 대해서는 “오픈 AI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 그중 일부는 이전에 구글에 근무한 적이 있어서 팀의 수준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픈 AI의 발전이 놀랍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 구글이 그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인공지능의 한 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덧붙혀,그는 인공지능은 크게 유익한 기술이지만, 심각한 해를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이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이 모든 문제를 책임감 있게 해결하려는 집단적 의지가 생길 것이라고도 덧붙혔다
'테크및 경제 이슈,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렌 버핏이 남긴 말-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 모임(May-2023) (0) | 2023.05.10 |
---|---|
애플이 은행도 열었다. APPLE CARD/APPLE SAVING ACCOUNT (0) | 2023.04.18 |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와 하드 포크와의 인터뷰 (0) | 2023.04.05 |
MULLEN 소식 : STOCK 주가 상승을 기다리며 (0) | 2023.04.05 |
빌 게이츠의 노트 : 도로 위 규칙의 변화 (1) | 2023.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