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이 급등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시간으로 11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
다우지수는 0.25%, S&P500 0.67%, 나스닥지수는 1.14% 올랐다.
모건스텐리가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었는 데 이것이 테슬라 주식 상승의 요인이 되었다.
월가에 자동차업계 분석으로 유명한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나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바꿨다.
주가 상승이 될 수 있었던 테슬라가 가진 무기는 무엇이었나?
테슬라의 슈퍼 컴퓨터 "도조(DOJO)" 가 그 무기이다.
도조는 테슬라 평가가치에 약 5,000억 달러의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2021년 8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아래와 같이 말한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가 아니다. 인공지능(AI) 설계 및 훈련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기술을 탐구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완전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 ‘도조’(Dojo) 개발 계획을 밝혔다. 당시만 해도 테슬라가 내놓는 전기차에만 관심이 컸던 터라 시장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의 계획이 현실로 나타났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 7월 도조 훈련용 컴퓨터 생산을 시작했고, 8월부터 본 생산에 들어간 걸로 보인다. 도조의 가동이 시작되자 이에 머스크의 비전을 알아본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낸 것이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칩이 “엔비디아 칩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더 효율적”이라며 극찬을 했다. 조너스는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인지, 기술 회사인지 오랜 기간 그 화두는 테슬라를 거론할 때마다 뜨는 논쟁의 중심이었다”면서 “우리는 둘 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수익이라고 분석했다. 조너스의 의견은 테슬라를 단순 자동차 회사가 아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로서의 테슬라를 보고 이 가치를 눈여겨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조의 수준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7,360개의 엔비디아 칩이 탑재돼 있다. 현실적으로 엔비디아칩은 고가의 아이템이며 물량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테슬라가 구현하고자 하는 특정 기술에 최적화돼 있지 않다.
이에 테슬라는 직접 설계한 칩(D1)을 사용해 도조라는 슈퍼컴퓨터를 만들기로 했다.
D1은 50만개 노드(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를 동시에 처리하며 초당 36TB(테라바이트)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도조는 D1칩 3000개를 조합해 가동한다. 많은 칩들을 연결하다 보면 데이터 전송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테슬라는 ‘인터커넥트’라는 기술을 개발해 개별칩 간 지연을 줄였다.
칩과 소프트웨어기술을 결합해 도조는 초당 100경번 연산이 가능한 1.1엑사플롭스(exaFLOP)급 성능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 가장 강력한 슈퍼 컴퓨터 5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엑사플롭스는 애플의 맥프로 12 코어12코어 2828만 대 수준의 기능이다.
도조를 만든 이유
테슬라가 도조를 개발한 궁긍적인 이유는 자율주행 자동차 구현 때문이다. 구글 웨이모(Waymo) 등 다른 자율주행 자동차 회사는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시스템을 통해 주변 사물 등을 인지한다.
하지만 라이다는 워낙 비싼 데다 안개나 먼지가 있을 경우 인지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머스크는 라이다를 버리고 자동차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 센서를 통해 들어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AI가 주행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마치 사람이 눈으로 사물을 인지하고 뇌가 판단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세계 곳곳 도로 위를 달리는 테슬라 자동차가 카메라로 주변 물체와의 거리와 가속도를 측정해 테슬라 본사로 데이터를 보내면, 도조가 운행기록과 카메라 영상을 참조해 주행 패턴을 학습한다.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인 뉴럴(신경망) 네트워크 훈련을 위해서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했던 셈이다.
학습을 통해 개발한 SW를 각각의 차량에 전송하면 기존 테슬라차량도 신형 자율주행차로 변신하게 된다.
테슬라의 미래 전망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7월 도조 훈련용 컴퓨터 생산을 시작하면서 자율주행을 구동하는 신경망 훈련 가속화 및 비용 절감에 큰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도조 최종 개발을 위해 내년까지 10억달러(약 1조325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전체 칩 연구개발(R&D)에 7070억 달러를 썼는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가 단일제품에 1010억 달러를 투입하는 건 상당히 과감한 투자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도조가 가진 잠재가능성이 엄청나다고 본다.
수많은 학습을 통해 발전한 도조를 통해 소프트웨어가 생산된다고 하면 생성형 AI 개발 영역에 큰 자리를 꿰찰 것임이 예측된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는 것이다.
엔비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AI기반 회사가 될 가능성이 현재는 점쳐지고 있다.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가 자동차 판매를 훨씬 웃도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도조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판매로 새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여러 경제 기사를 보고 관심있는 테슬라에 대한 내용을 추려 정리한 뉴스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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