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이 ‘자기 돈’을 만들기 시작했다면?
💸 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이 ‘자기 돈’을 만들기 시작했다면?
요즘 뉴스를 보면, Amazon이나 Walmart 같은 초거대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려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처음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싶었지만, 전문가들의 말을 들으니 이건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미래의 돈, 나의 월급, 그리고 국가 시스템까지 바꿀 수도 있는 변화라고들 하더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해요. 제가 이리저리 생각하며 쓴 글이니 재미있게 기양 커피 한 잔 마시며 천천히 읽어주세요 ☕️
🪙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와 같은 가치를 가진 디지털 자산’이에요.
즉, 1개의 스테이블코인 = 1달러.
이걸 위해 실제 달러를 어딘가에 예치(보관)해야만 하죠.
이 말은 곧, 진짜 돈이 먼저 들어와야만 존재할 수 있는 ‘디지털화된 현금’이라는 뜻이에요.
💡 순간 제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이거 기양 물장사 같다 싶더라고요.
"제가 미국 사니까 미국에서 큰 강이 미시시피 강이잖아요? 미시시피 강 옆에 앉아서 강물 떠서 물장사하는 거랑 뭐가 다름?."
왜냐면 돈(달러)은 그냥 앉아 있는데, 이걸 디지털로 만들어서 계속 이자를 굴려 수익을 내는 구조잖아요??

🏪 그런데 왜 Amazon, Walmart가 스테이블코인을 만들려고 할까?
이유는 명확해요. 결제 수수료를 줄이고, 고객 생태계를 자체 통화로 묶으려는 거예요.
아마존이나 월마트에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이 크레디트카드(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면 이커머스 회사들은 일정 부분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죠. Visa, Mastercard에 내는 수수료 줄일 수 있을 거고요. 자체적으로 리워드나 포인트를 통합할 수도 있는 이점도 있죠. 거기다가 고객들이 예치금을 넣어놓으면 그 돈으로 이자 수익 확보가 가능할 거고 무엇보다 데이터 통제 및 생태계 락인(Lock-in) 효과가 생긴다고 해요.
예를 들어,
“Amazon Coin으로 결제하면 5% 할인해 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소비자들은 점점 Amazon의 디지털화폐만 쓰게 되겠죠.
💥 그럼 기존 스테이블코인들(Tether, USDC)은 어떻게 될까?
이미 크립토 시장에선 많이 쓰이고 있는 Tether(USDT)나 USDC는 주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디파이 생태계에서 사용되고 있죠.
반면, Amazon이나 Walmart가 만드는 코인은 실제 쇼핑, 실물 소비 중심이 되는 겁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공존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용처와 영향력에서 경쟁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 월급도 코인으로 받는 시대가 올까?
사실 이건 이미 일부 국가와 스타트업에선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한 국가에선 USDT로 월급 받는 경우도 많고, 디지털노매드나 프리랜서들도 "환전 수수료 없이 바로 받는 USDC"를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각각 기업형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보급된다면,
월급 → 지출 → 저축 → 투자 → 환전
모두 ‘코인’ 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세상이 오겠네요?
와, 세상 너무 빨리 변합니다. 따라가기 버겁네요. 헉헉...
🌐 각 기업이 코인 만들어서 서로 왔다 갔다 하면?
이건 마치 전 세계 화폐처럼 되는 거겠죠.
Amazon Coin ↔ Apple Coin
StarCoin ↔ USDC
국가 화폐 ↔ 민간 화폐
그렇게 되면 결국엔 스테이블코인 간 환율, 환전 수수료, 결제 시스템이 생기게 되고, 지금 우리가 쓰는 화폐의 위치는 점점 흔들리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일 듯해요.
🏛️ 그럼 나라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10년 전인가요?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데 미래학자들이 나와서 무슨 포럼인가에 모여서 말이죠, 이제 국가의 시대는 끝나고 기업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말하던 장면을 TV에서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에 흠 설마 아무리 기업이 커져도 국가를 어떻게 대신한다는 거야 라며 생각을 지나쳤는데 그 미래학자들의 말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국가가 통화를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세금’, ‘재정정책’, ‘통화량 조절’이 전부 무너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전 세계 중앙은행은 지금 필사적으로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준비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국가보다 기업들의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게 맹점 아닌 맹점이에요.
지금은 ‘디지털 화폐의 패권’을 두고 국가 vs 플랫폼 기업 간의 조용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정리하며
우리들의 현실과 맞닿은 미래는 편리한 세상이겠지만 좀 무섭기도 합니다.
이제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크립토 세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제는 실물 경제, 쇼핑, 급여, 금융 시스템 전체로 퍼지고 있고, 그 중심엔 Amazon, Walmart 같은 거대 기업들이 있네요.
지금은 단순한 실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흐름은 ‘화폐의 미래’, 나아가 국가 시스템의 존재 이유까지 질문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에요.
💬 "앞으로 당신이 받는 월급이 Amazon Coin이라면, 당신은 어느 나라의 국민일까요?"